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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기승 원인은…"위안화 가치 불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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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안방보험이 메리어트와 미국 스트래티직 호텔 체인 인수를 두고 다투는 등 차이나머니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경기침체와 거품붕괴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산케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투자할 곳을 잃은 중국 자본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해외 기업이나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가 증가, 위안화 약세와 통화불안을 부추기고 자본유출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자본유출 압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인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3조2023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286억달러 감소했다. 2011년 12월 이후 4년 2개월만의 최저치다.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거대자본들이 해외투자에 골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케이는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합법적으로 부동산이나 해외 주식·채권은 물론 외국 기업까지 통째로 사들일 수 있게 되면서 해외로 자금을 옮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차이나 머니의 유출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 기업 인수는 전략적 가치 때문에 중국 당국이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는데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중국의 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M&A 규모는 올해 들어서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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