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명중 3명 "반드시 투표한다'…선관위 여론조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유권자 5명 가운데 3명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의향 및 사전투표제도 인지도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하면서 유권자의 70.8%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고 63.9%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매우 관심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70.8%로 19대 총선 결과보다 5.2%p 증가했다.

또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63.9%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55.4%, 30대 59.6%, 40대 63.2%, 50대 65.4%, 60세 이상 7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참여 시기를 조사한 결과 ‘선거일인 4월 13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9.6%,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4.0%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지방선거(11%)를 웃돌았다.

후보 선택에서는 ‘인물/능력’이 35.1%로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도 27.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소속 정당’(16.0%), ‘정치경력’(5.8%), ‘주위의 평가’(4.0%) 등의 순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유권자들이 ‘정책·공약’을,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인물·능력’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다음달 8일, 9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실시하는 사전투표제도를 알지 못해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투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 22일 양일간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