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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메뉴 '3대 마왕' 그 이유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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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원정대②

학생식당의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의 선택권도 상당히 늘어났다. 기본적인 백반에 라면, 떡볶이 등의 분식은 물론이고 각종 파스타와 일본식 덮밥까지 등장했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은 물론 베트남쌀국수, 멕시코식 타코도 학식에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신선한 메뉴가 등장했다고 해서 무작정 덤비지는 말자. 자칫하면 그 음식 자체에 반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잔뜩 부푼 기대를 갖고 먹어봤지만 정작 실망만을 안겨준 메뉴들을 소개해본다.


K대 쇠고기마파두부덮밥(3500원) = 90년대에 방영됐던 만화영화 '요리왕 비룡' 2화에 마파두부가 나온다. 짜장면, 탕수육밖에 모르던 이들에게는 중화요리의 신세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 대학교에서 먹은 쇠고기마파두부덮밥의 맛은 만화를 보고 가졌던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여느 두부조림과 다를 바 없다. 고기라도 많았으면 좋았을 걸. 마파두부는 제발 화끈한 불맛을 살리는 중국음식점에서 먹자.

최악의 메뉴 '3대 마왕' 그 이유 분석해보니 화끈한 마파두부의 진면목을 맛보고 싶다면 중식당으로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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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소금구이덮밥(3500원) = 단일메뉴로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됐던 메뉴다. 푸짐한 고기와 밥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결과는… 왜 소금구이라고 했는지 단번에 알 정도로 정말 짰다. 심지어 곁들인 소스는 초고추장.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씩 섞었지만 혀에 남는 짠맛만 더 강렬해졌다. 함께 나온 국물은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최악의 메뉴 '3대 마왕' 그 이유 분석해보니 말 그대로 '소금'구이 덮밥이다. 너무 큰 기대는 때론 실망을 불러온다.



K대 빠네파스타(4500원) = 빠네파스타는 연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단호박 크기의 바게트 빵을 파내고 크림파스타를 넣은 음식이다. 피자나 다른 샐러드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이런 메뉴가 학생식당에 있다니… 호기심에 이끌려 K대 학생식당에서 파는 빠네파스타를 맛봤다. 외양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파스타 면을 들어 올리자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파스타 소스가 부족해 불어버린 면만 가득했다. 소스가 충분하지 않아 빠네파스타가 아니라 파스타 면과 바게트 빵만 먹은 느낌이다. 바게트 빵과 짭조름한 파스타 소스의 조화는 맛볼 수는 없었다. 빠네파스타 가격으로 4500원은 저렴했지만 이미 빠네파스타이길 포기했다.

최악의 메뉴 '3대 마왕' 그 이유 분석해보니 면이 금방 불어버린 빠네파스타. 파스타가 주인공이지 빵이 주인공은 아니잖아.




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
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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