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막걸리 세례' 논란에 휩싸여 29일 사과 입장을 밝힌 원광대학교를 비롯해 대학가의 일그러진 신입생 환영회 문화가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동아대에서 신입생들에게 오물 막걸리를 뿌린 사건이 대학가에 충격을 준 가운데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들을 줄지어 앉혀 놓고 막걸리를 뿌리는 신입생 환영회를 한 것으로 드러난 원광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행사를 주최한 학생회는 29일 학교 내부망을 통해 "우리가 신입생 환영회 때 막걸리를 뿌렸던 행위는 아무런 맥락이 없는 가혹행위가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고사(告祀)의 형식으로 치러왔던 것으로 학생들의 액을 쫓는 행위"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 같은 날 전남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27분께 곡성군 옥과면 전남과학대학교 도서관 건물에서 A(21·여)씨가 투신했다.
A씨는 4층과 5층 사이 창문에서 화단으로 떨어져 목숨은 구했으나 발목 골절과 후두부 출혈 등으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투신 2시간 전 인근 건물에서 열린 학과 대면식에 참석했으며 대면식을 마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3학년 선배와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밤 SNS에는 '전남과학대 000과 한 학생이 지나친 선배들의 군기 잡기로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글이 게시됐으며 '대면식 도중 3학년 학생이 A씨에게 학생들 앞에서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해 A씨가 울었고 끝나고도 3학년 학생들이 쫓아왔다'는 글 등이 잇따랐다.
경찰은 이처럼 A씨가 투신 전 학과 대면식에서 선배들에게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주변 인물들의 주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