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하영·문제원 수습기자] 청문회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노란색 후드티를 입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이 참고인으로 등장해 눈길이 쏠렸다.
29일 이틀째 이어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에서 피해자 유가족은 참고인으로 나와 "엄마, 아빠가 힘이 없다는 게 너무 서글프다"며 "정말 말할 수 없이 앞이 캄캄하고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인은 "나라가 정말 치졸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 뭐가 무서워서 뭐가 두려워서 이러는지.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저희를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참고인은 "인양은 정부로부터 매번 거절 당했다"면서 "무슨 죄를 졌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 우리 아이들이 탄 배를 왜 출항시켰고 전원 구조했다면서 왜 한 명도 구조 안 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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