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일본에서 행방불명됐던 중학생이 2년간 명문대 재학생에 의해 감금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NHK 등 일본 언론은 사이타마현 경찰이 지난 2014년 3월 사이타마 현 아사카 시에 살던 여학생(당시 중학교 1학년)을 유괴한 혐의로 추적 중이던 용의자 데라우치의 신병을 이날 시즈오카 현 이토 시내에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데라우치는 일본 대학 순위 10위권으로 평가되는 국립 지바(千葉)대학을 최근 졸업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줬다.
검거 당시 피투성이 상태였던 데라우치는 흉기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2년 전 연락이 두절된 이후 데라우치의 거처에 감금된 채 생활했던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학생은 데라우치 용의자가 27일 아침 ‘휴대전화를 사러 간다’며 외출한 사이에 탈출에 성공해 공중전화로 신고했다.
경찰은 데라우치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