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IBK기업은행 주가가 29일 순조로운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기업은행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1.26%)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업은행 전날 운영자금 4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기획부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행 신주는 357만6857주(발행주식수의 0.6%)이고,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183원이다. 재정기획부는 2013년 이후 총 5차례의 소규모 증자를 반복해서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조성하고 있는 설비투자펀드의 예상손실 자본보전 예정액 출자의 일환 및 BIS비율 제고를 위한 것으로 어쩔수 없는 유증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주주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인해 2016년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는 2만8531원으로 약 1.7% 하락해 BPS 희석은 1.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예상되는 550억원의 추가 증자를 가정해도 총 BPS 희석 폭은 4%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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