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KB자산운용이 대표적인 유럽고배당지수(S&P Europe 350 Low Volatility High Dividend Index)를 추종하는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를 29일 출시했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지수는 유럽 350개 대표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2월말 기준 국가별로는 영국(18.3%), 스페인(16.0%), 스웨덴(14.3%) 등의 비중이 높고, 업종별로는 금융(23.6%), 유틸리티(21.1%), 통신서비스(17.5%) 등의 편입비가 높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4.94%로, 코스피200지수(1.36%)를 비롯해 미국S&P500지수(2.15%), 일본Nikkei225지수(1.68%) 등 주요국 대표지수를 앞섰다. 2014년과 2013년에도 각각 4.55%, 7.14%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최근 저금리의 영향으로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고, 신흥국의 큰 변동성이 불안요소로 부각되는 만큼 안정적인 해외펀드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통해 가입 시 10년간 주식매매와 평가차익, 환차익 등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출시배경에 대해 “기존 유럽인덱스펀드들이 대부분 추종하는 Euro Stoxx50지수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는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비유로화 사용국가의 비중이 48%를 차지한다”며 “유럽지역의 커버리지 확대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고 밝혔다.
29일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980%)과 0.5%를 선취하는 A-E형 (연보수 0.810%,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연보수 1.640%)과 C-E형 (연보수 1.080%,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중도환매의 경우 가입 후 30일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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