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효과적인 다문화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해 다문화가족 출신을 시청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수원시는 지난 2월말 공개채용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출신 유옥선(41ㆍ여)ㆍ이지혜(29ㆍ여)씨를 지방 임기제공무원으로 각각 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다문화가족의 취ㆍ창업지원 등 안정적 정착 지원과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또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 강화와 각종 행정정보 제공 등도 맡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국적 취득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언어적ㆍ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족 출신의 공무원 채용은 내ㆍ외국인의 다리 역할 뿐만 아니라 다문화정책의 효율성과 현장성을 높여 결국엔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 외국인 주민수는 행정자치부 조사 2015년 1월 기준 5만5981명으로 전체 수원시 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증가율도 전년대비 18.5%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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