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임창용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28일 KIA는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으며, 27일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나 정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 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대여한 VIP실)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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