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한국행 검토 美 매체 보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거 자격을 얻었다.
미국 프로야구 전문 'MLB닷컴'에서 미네소타를 담당하는 렛 볼링어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테리 라이언 단장이 박병호(내야수), 브라이언 도저(내야수), 조 마워(내야수), 미겔 사노(내야수), 트레버 플루프(내야수), 에디 로사리오(외야수),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내야수), 커트 스즈키(포수), 바이런 벅스턴(외야수), 존 라이언 머피(포수), 에두아르두 누네스(내야수), 오스월도 아르시아(외야수), 대니 산타나(내야수) 등 야수 열세 명은 캠프에 남는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라이언 단장은 이 열세 명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개막전까지 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가 큰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가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강정호에 이어 KBO 리그 출신으로는 두 번째 야수 메이저리거가 된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세 개 포함 43타수 12안타(타율 0.279) 12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불안한 소식이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즌솔 기자는 지난해 3월 볼티모어에서 한국 리그로 복귀한 윤석민(KIA 타이거즈)을 언급하면서 "볼티모어가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려는 논의를 내부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2014년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고 1년 만에 팀을 떠나 KIA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우리만 그런 결정을 한다고 되는 사안이 아니다. 김현수도 한국에 복귀할 의사가 있어야 하고, 그를 원하는 KBO리그 팀도 있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김현수를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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