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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미 대선'…서로의 아내 깎아내리는 트럼프와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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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미 대선'…서로의 아내 깎아내리는 트럼프와 크루즈 도널드 트럼프가 테드 크루즈에게 복수하기 위해 올린 사진.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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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이 서로의 아내를 공격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크루즈 의원의 후원 조직인 '미국을 멋지게(Make America Awesome)'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의 반누드 사진을 온라인 선거 광고에 사용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멜라니아의 사진에 '차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를 맞거나, 이를 원치 않으면 화요일 테드 크루즈를 지지해 달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당 사진은 멜라니아가 트럼프와 결혼하기 이전인 2000년 1월 남성 잡지 GQ와 함께 찍은 화보다.

분노한 트럼프는 23일 트위터에 "수준 낮은 광고"라고 지적하며 "조심하라, 거짓말쟁이 크루즈. 그렇지 않으면 당신 부인의 비밀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크루즈는 "도널드, 당신이 내 아내를 공격하려 한다면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한 겁쟁이"라고 비난했지만 트럼프는 결국 복수를 실행에 옮겼다.


트럼프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멜라니아와 크루즈의 아내인 하이디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비밀을 폭로할 필요도 없다. 사진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해 준다"는 글을 올렸다. '아내의 미모' 대결로 크루즈에 설욕하겠다는 모양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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