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문간호사 인력 6명 전원 적격자로 판정, 4월1일자로 임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여전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마을방문간호사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해 1월과 9월 취약계층 가구에 맞춤형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인력(기간제근로자) 총 24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4월1일자로 6명의 마을방문보건인력에 대해서도 공무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해 10월 원활한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방문간호사 6명을 채용했다.
구는 전환 기준일 현재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 인력으로 6개월 이상 계속 근무 중인 6명을 전환 대상자로 선정하고, 공무직 전환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지난 23일 ‘기간제 근로자 자치구 공무직 전환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업무실적 기술서’를 검토, ▲담당업무의 달성도 ▲성실성 ▲노력도 ▲추진력 등 지난 6개월(2015년10 ~2016년3월)간 근무성적, 어르신 방문건강 업무 수행에 대한 동 주민센터의 근무성적에 대해 평가한 결과 기간제 근로자인 마을방문간호사 인력 6명을 전원 적격자로 판정했다.
이로써 구는 정년이 보장되는 고용안전성을 확보해 업무효율이 증대되고 민원 서비스도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무직으로 전환된 마을방문간호사 인력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기초조사, 1:1건강관리, 허약노인대상 보건교육, 질병예방상담 등 다각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건강권과 생존권 등 최소한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닐텐데, 다행히 구에서 근무하는 마을방문간호사들이 4월1일자로 공무직으로 전환돼 이들의 신분 안전성을 높이게 됐다”면서 “담당 업무에 최선을 다해 가시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1일자로 채용된 마을방문간호사들은 정규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간호 인력으로서 노원구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 가는 무료 건강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무직 전환 이후 2주 동안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서울시 어르신방문건강관리사업 방문간호사 전문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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