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향후 자율주행차 등 관련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LG유플러스가 LG그룹의 진보된 IoT 사업의 주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권영수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취임으로 LG그룹의 IoT 사업 진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임 CEO가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거쳤고 LG화학에서 전지 부문을 지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회사들의 협력 하에 LG그룹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진화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은 반도체-센서-카메라모듈-차세대 디스플레이-전지-인포테인먼트-인공지능-빅데이터-차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필요로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렇다고 볼 때 신임 CEO는 LG그룹의 IoT 사업을 완성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재는 홈 IoT에 머물러 있지만 결국 AI를 거쳐 자율주행 자동차로까지 IoT 사업 확장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빅데이터의 활용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LG유플러스가 전세계 통신사 중 가장 활발한 IoT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했다. 미국, 유럽 통신사들이 홈 IoT,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완벽한 기기·네트워크 호환으로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LG유플러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IoT 확장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될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홈 IoT에서 AI 기능을 갖춘 가정용 로봇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것이며 2018년 5G 조기 상용화·규제 완화에 따른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로 해외 통신사대비 월등한 IoT 발전 속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인 JIBO(미국 IT벤처 기업, LG유플러스가 200만 달러 출자) 출시를 준비 중이며 5G에 대한 준비 역시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편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부각될 유력한 후보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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