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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에 LNG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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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배후단지 조기 공급·보세창고 등 지원시설 확충


인천 신항에 LNG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 인천항 내항·남항 컨테이너 터미널 및 국제여객부두(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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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존 컨테이너 기능은 점진적으로 신항으로 이전하고 대형 화주를 유치해 물동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해부수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항 컨테이너 기능 조정 및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2004년 7월 컨테이너전용 터미널이 개장, 대중국 교역 확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4.2%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8만TEU를 처리하는 국내 2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다.


물동량 성장세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5000TEU급 이상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2009년부터 신항 개발을 시작, 지난해 6월 선광터미널 부분 운영에 이어 지난 18일 한진터미널이 추가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해수부는 신항 운영 본격화에 따라 대형선박을 수용할 수 있고 첨단 하역장비를 갖춘 신항을 중심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 기능을 강화하고, 열악한 배후 기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항의 컨테이너 기능은 점진적으로 신항으로 이전한다. 다음달 내항의 한진 부두는 신항으로 기능 이전, 대한통운 부두는 현 부두 계약 종료되는 2018년 4월까지 운영하고 일반화물 처리 부두로 기능을 전환한다.


또 운영사간 과당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컨테이너 하역료 신고제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국내 기업의 동남아 생산기지 확충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여 아시아 역내 운항 항로 등을 추가로 유치하고, 수도권 배후항만의 대형 화주를 유치해 물동량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18년 5월 공급하기로 한 배후단지 1단계 1구역(64만㎡)을 신항 1단계 완전 개장 시점 감안해 2018년 초까지 조기 공급한다.


인천 신항 항로 증심준설 공사 준설토를 활용해 배후단지 1단계의 서측 부지부터 우선 매립도 추진한다.


신항 배후시설 부족에 따른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12월까지 소량화물 전용 보세창고를 건립하고, 신항 관리부두 내 화물차 주차장 및 휴게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신항 배후단지 1구역에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신항 배후단지 1구역에 7만평 규모의 냉열공급시설과 물류센터를 2018년 12월까지 공급하고, 입주 기업도 오는 12월까지 선정한다.


또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해외직구 물량 등의 신속한 집배송이 가능한 물류센터 조성하고, 한-중 FTA 관세철폐 품목 등을 취급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맞춤형 물류 창고를 건립하여 분양 또는 임대를 추진한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인천항을 2020년에 3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하반기에 인천항의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처리 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능 재배치 방안을 추가로 수립해 인천항의 중장기 개발 방향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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