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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기업 벗어나니 新사업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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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사관학교서 '하고 싶은 일' 찾아 성공한 CEO 2人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최재혁 니어스랩 대표…항균 포장 필름·드론으로 억대 매출 자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흔히들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는 삶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오로지 하고 싶은 일을 좇아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창업을 선택한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와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다.


"大기업 벗어나니 新사업이 보이더라"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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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를 나와 두산중공업 미래기술개발센터에서 일했던 최재혁 대표는 지난해 5월 창업한 새내기 최고경영자(CEO)다.

최 대표는 플랜트 엔지니어로 현장 시공과 시운전에 참여하면서, 시설물 안전점검의 중요성과 함께 기존 방법의 위험성과 비효율성 등 문제점들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카이스트에서 드론시스템을 다룬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그가 선보인 제품은 교량 점검용 드론. 이를 활용해 교량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어스랩의 드론은 교량의 구조를 3D로 인식해 자동으로 교량주위를 날며 주요부위를 촬영할 수 있다. 안전점검을 위해 직접 기사가 갈 필요 없이 근접촬영을 통해 0.03mm의 크랙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원효대교를 점검하고 있고, 5월엔 원자력발전소에도 드론을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600만원이지만 올해는 4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大기업 벗어나니 新사업이 보이더라"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

199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0년이 넘게 일했던 이현철 대표는 지난 2013년 9월 포장용 필름을 생산하는 화진산업을 창업했다.


그는 안정된 직장을 다녔지만 '나만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사업에 대한 열망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포장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도전했던 처음 시작은 쉽지 않았다. 그는 2014년 청년창업사관학교 4기로 입교하게 됐고 이곳을 통해 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 후속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대표가 선보인 제품은 고분자소재와 결합력을 증대시킨 항균 포장 필름이다. 이 제품은 항균력 99% 기술구현으로 식품 포장재로 응용이 가능하며,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차별화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기술력은 물론, 사관학교 지원에 힘입어 본사가 위치한 전남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매일유업, 보해양조, 세방전지 등의 대기업 거래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장성 나노산업단지에 시설 및 설비 투자를 실시해 필름제조 라인 공장을 내달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6억7000만원에서 올해는 2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창업한다고 했을 때 미쳤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면서 "창업사관학교에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할 수 있었고 인프라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도 거래하며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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