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인기 여전…거래 비중 85% 육박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에 아파트 매매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7만5991건 중 85㎡ 이하 규모의 중소형 거래가 6만4329건으로 85%에 달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 동안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70% 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라며 "2012년 이후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전체 80%를 넘어선 뒤 2013년부터는 85%선을 유지해 시장이 급변해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가 이어지자 건설사들은 중소형 위주의 신규 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다음 달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번지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총 817가구의 초고층 복합주거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705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5㎡ 총 112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침실 2개와 거실, 드레스룸 등을 갖춘 '아파텔' 형태다. 인근에 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과 수성구청·수성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224가구다. 도심 재건축 단지로 고려대병원과 롯데백화점, 로데오거리,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인근에 있다. 안산중앙공원과 화랑유원지 등도 가깝다. 4호선 고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106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4㎡ 6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의 면적별 가구수는 ▲59㎡ 63가구 ▲84㎡ 440가구 ▲103㎡ 75가구 ▲114㎡ 39가구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가구의 81%를 차지한다.

반도건설도 같은 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4개 동 전용 72·78㎡ 총 199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4월 말 충북 청주시 사천동 31-34번지 일원에서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2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전용면적 84㎡ 이하로만 구성된 100% 중소형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사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전매제한 미적용 단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