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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대표 키워드는 '여성''朴정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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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과학자 1번 배치…유민봉·전희경·최연혜도 안정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이 22일 공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보면 여성과 노동계 표심을 노린 것과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공을 세운 인사들이 안정권에 포진됐다.


45명의 비례대표 가운데 여성은 27명으로 남성(18명) 보다 많았다.

우선 여성 과학자가 당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비례대표 1번을 받았다. 여성 과학자가 1순위에 배정받은 것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다.


1번을 받은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최근 각광을 받는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의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 협회장은 두 자녀를 둔 28년 차 '워킹맘'이란 점도 최우선 순위를 받는 데 참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최근 '마더센터'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엄마의 표심을 공격하고 있어 송 협회장이 총선 이미지와도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문진국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나란히 3,4번에 오른 것은 노동개혁의 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경북 구미을에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단수추천한 바 있어 한노총 출신 인사만 3명이 20대 국회 입성을 노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 인사들도 당선권에 배치됐다. 비례대표 5번의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사태를 잘 마무리하면서 현 정부의 부담을 덜어준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9번)은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전면에 나서 정부 주장을 옹호해 주목받았다. 또 12번을 받은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현 정부의 조직을 설계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외에 당의 추천으로 김종석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0번과 18번을 받아 안정권을 받았으며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14번)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영입한 인재다.


이종명 예비역 육군대령(2번)과 김규환 국가품질명장(6번)은 귀감이 될 '국민적 영웅' 사례로 추천됐다. 이 전 대령은 지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살신성인'의 표상이고 김 명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명장 칭호를 얻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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