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인 오세현 전 KT 전무(53)가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자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22일 더민주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가 오 전 전무가 오 전 시장의 여동생인 사실을 모른 채 비례대표 후보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오 전 전무는 더민주의 '유능한경제'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몫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공관위 측 관계자는 오 전 전무가 면접에서 '(오 전 시장이) 그냥 정치인도 아니고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데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오 전 전무는 면접을 잘 넘겼지만 이후 후보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
일부 당 관계자들은 "남매가 여야에 따로 몸담게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고 경항신문에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새누리당의 서울 종로 후보로 확정돼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대결한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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