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두산밥캣이 21일 한국거래소에서 한국투자증권 및 JP모간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은 계약체결 이후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상장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오는 8~9월께 상장도 가능하다.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31개 법인과 국내 2개 법인을 보유한 중소형건설장비업체 두산밥켓이 상장할 경우 직원수 5200명의 글로벌 초우량기업이 한국시장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75.5%인 두산인프라코어다.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는 외국기업 상장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초우량 외국기업에 직접 투자해 기업성장 혜택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두산그룹 역시 공모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두산 브랜드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고 두산밥캣은 상장기업으로서 원활한 자본조달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두산밥캣의 대표주관계약 축사를 통해 “두산밥캣의 한국 상장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 및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두산밥캣의 사례는 외국기업 상장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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