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라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네이버의 기업 가치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KDB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라인 IPO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공시된 것처럼 네이버는 라인 IPO를 추진하고 있었고, 결산이 끝난 2분기에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라인의 IPO가 네이버의 기업가치 할인요소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성장으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해 졌지만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한 라인이 할인 요소였다는 지적이다.
IPO 이후 라인에 대한 평가는 상장된 시장가치로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 시가총액 21조원 기준 시 라인 가치는 5~7조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IPO 이후 라인이 5-7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받으면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 주주 이탈 가능성 역시 라인 상장 주식수는 발행주식의 20~30% 수준에서 최소화되면 해결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올해 네이버 순이익으로 650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국내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2015년을 시작으로 2016년과 2017년과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총선 특수와 함께 모바일 광고,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성장의 주역이 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21.9%, 17.7% 증가한 9030억원과 226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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