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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셀프파괴']패션-소비자 변심엔 180도 변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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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콘셉트 재정비·리뉴얼 통해 변화 시도
휠라, 23년만에 대대적적인 브랜드 리뉴얼, 매출 8000억 목표
아웃도어, 유아동 패션브랜드도 활로 모색


[유통 '셀프파괴']패션-소비자 변심엔 180도 변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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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침체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패션업계가 자구책을 찾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비하거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론칭 후 23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휠라는 연간 국내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해 업계 3위권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 출신 김진면 대표와 정구호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브랜드 정통성, 가능성, 감각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으며 매장, 마케팅 전략 등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매장은 다음달까지 기존의 일반 매장 이외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 10여개를 백화점과 가두점 두 가지 형태로 잇달아 연다. 타깃도 20~30대 초의 젊은 층으로 낮췄다. 고정 매출은 발생하지만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스웨터나 팬츠, 액세서리 가방 등은 과감히 정리했다. 휠라 오리지날레와 휠라 언더웨어 등 두 개의 신규 브랜드도 론칭했다. 휠라 골프와 휠라 키즈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휠라 관계자는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 제2전성기를 열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이 멈춘 아웃도어 브랜드도 리뉴얼을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지난 2013년 론칭한 엠리밋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서 올해부터 스포츠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달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시드 스포츠'를 공개하고 피트니스, 요가, 러닝, 워터스포츠 등 다양한 애슬레저 활동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익시드 스포츠는 스포츠를 넘는 그 이상의 스포츠를 뜻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강점인 경량성, 통기성, 신축성 등 기능성을 바탕으로 편안함과 활동성을 느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올 들어 제로투세븐의 유아동 의류 브랜드 알퐁소도 론칭 8년 만에 최초로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알퐁소는 지난 2008년 아메리칸 감성의 캐릭터 유아동 전문 패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후 1년 만에 200% 성장세를 보이는 등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최근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형식보다 실속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엄마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소재와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알퐁소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장식은 덜어냈다. 소재, 디자인, 핏 등을 고려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데일리웨어를 출시했다. 알퐁소는 현재 주력하는 베이비·토들러 패션, 용품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는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확장해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웨어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리뉴얼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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