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독일 니더작센주의 하노버 지방법원은 지난해 8월 잘츠헤멘도르프에 있는 난민 시설에서 짐바브웨인 가족이 머무는 방 창문 안으로 화염병을 던진 남성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8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의용소방관으로 활동하는 공범 남성에게는 징역 7년, 이들을 차에 태워 범행 현장으로 데려다준 여성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으며, 모두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피고 측 변호인은 남성 두 명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운전한 젊은 여성은 정치적 신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법원 판사는 "이들 행동의 근간은 나치에 영향을 받은 인종 혐오"라고 말했다.
또한 판사는 "비록 당시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세 명은 누군가 숨질 수도 있었다는 점을 알면서도 방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이 화염병을 던진 곳은 평소 11살짜리 소년이 자던 곳이었지만, 다행히 소년이 자리에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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