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결과에서 이재오, 임태희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가 대거 탈락했다.
새누리 공천관리위의 15일 제7차 공천심사 결과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주호영·조해진 의원, 강승규 전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등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후보들이 줄줄이 공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떨어졌다.
공천을 받은 친이계는 현재까지 경선에서 승리한 정태근 전 의원이 거의 유일하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상휘 전 춘추관장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 캠프 출신 전·현직 의원 송년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내년 이 모임에서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와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지만 그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6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 반응을 내놓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아끼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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