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 소속 장애인 공무원 83명이 내년부터 맞춤형 보조 공학기구를 지원받는다. 장애 정도에 따라 근로 지원인을 옆에 둘 수도 있다.
성남시는 장애를 가진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각종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가 지난 3일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지원까지는 ▲장애인 공무원 세부 지원 내용을 담은 시행 규칙 제정 ▲지원 대상별 필요한 보조 공학기구 전수조사 ▲예산 편성 ▲장애인 고용 관련 전문기관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이후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컴퓨터 화면 음성 리더기, 음성 탁상시계, 청음기, 헤드셋 등 맞춤형 보조 공학기구를 지원한다. 1~2급 중증 장애인은 신청자에 한해 근로 지원인을 신규 채용해 배정한다. 성남시에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은 전체 인원 2710명의 3%인 83명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 공무원은 70명, 중증은 13명이다.
유형별로는 지체 장애 64명, 시각 장애 10명, 뇌병변 장애 4명, 간질ㆍ척추 장애 3명, 청각 장애 2명이다.
임성만 시 행정지원과장은 "지원 대상자들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애로 인해 부수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려고 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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