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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5국]이세돌 1승 4패…'값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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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까지 반집 차 접전 이어졌으나
이세돌 9단 알파고 추격 허용
대국 4시간28분만에 알파고 초읽기 돌입


[이세돌vs알파고 5국]이세돌 1승 4패…'값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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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마지막 대국에서 패배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알파고의 추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15일 오후 1시부터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국이 열렸다. 이세돌 9단은 280수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대국은 약 5시간만에 종료됐다.

5국에서 이 9단은 '더 값진 승리'를 위해 흑을 택했지만 백에게 준 덤을 뛰어넘을만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5국 종반까지도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의 스타일 대로 바둑을 뒀지만 알파고가 오히려 초반부터 신중하게 임하면서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알파고는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실수를 했다. 이세돌 9단은 초반 알파고의 실수로 다소 유리해졌으나 상변 타개(상대 세력권에서 탈출) 과정, 하변 삭감(상대 세력 줄이기) 과정에서 이득을 얻지 못해 알파고의 추격을 허용했다.


대국이 4시간25분이 지난 후 알파고가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미세한 차이로 알파고가 앞선 상황이 지속됐고, 이세돌 9단의 표정도 점차 어두워졌다. 이세돌 9단에게서도 특별한 패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 해설진의 의견이다.


유창혁 9단은 "흑과 백의 집 차이가 덤(7.5집)에 걸렸고 후반전의 정밀한 부분에서 알파고가 강했다"며 "바꿔치기 같은 경우 집을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사람이 불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사람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인간이 계산으로 컴퓨터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이세돌 9단이 두 집 반 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 9단은 "이세돌 9단이 평소대로 잘 뒀지만 후반전에는 알파고가 확실히 강하고 이세돌 9단과 차이가 난다"며 "단점을 노리지 않고 본인 스타일대로 뒀는데 알파고와의 대국에서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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