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호아시아나 사외이사에 산은 출신 대거 중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워크아웃 전부터 금융권 인사들 포진

금호아시아나 사외이사에 산은 출신 대거 중용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AD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사외이사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은 한대우 전 산업은행 부행장, 금호산업은 황성호 전 산업은행 본부장, 금호타이어는 임홍용 전 KD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19년 3월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될 한대우 전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기간 중인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산은에서 자본시장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산은 상임이사를 거쳐 2013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태평양은 금호산업의 인수 당시 법률자문을 맡았다. 임홍용 전 KD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2002년 산업은행 종합기획부 팀장과 2011년 KD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13년 3월부터 동국제강 경영자문 상근고문, 2014년부터 KB캐피탈 사외이사으로 재직했다.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0년 워크아웃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인인 이정환 전 총재는 산업은행과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금융감독원장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윤증현 전 장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재단의 이사진에 올라있고,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올라있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를 맡던 이덕훈 전 우리은행 은행장도 수출입은행장으로 가면서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자리를 떠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산은 주채무계열로 산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외이사 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 내부 임원에서도 산은 출신이 포진돼 있는 등 산은 출신들이 우대를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