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추가시간에만 세 골이 나오는 극장 경기를 펼쳤다.
포항은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 홈경기에서 광주와 3-3으로 비겼다.
광주가 전반 17분과 후반 21분에 나온 정조국의 두 골로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포항의 반격도 거셌다. 포항은 광주가 후반 24분 수비수 이으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틈을 타 세 골을 몰아쳤다.
후반 43분 양동현이 만회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 심동운과 황지수가 한 골씩 터트려 경기는 3-2 역전됐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에 광주 김정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한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FC가 수원 삼성을 2-0으로 이기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성남은 후반 3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어낸 후 티아고의 쐐기골로 이겼다.
김두현의 골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첫 골로 기록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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