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시계아이콘02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아우슈비츠 이후에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라고 말했다던가. 인간사에 할퀴어 너덜너덜해지면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남쪽의 한 섬으로 가야 한다. 섬에 발을 들여놓기까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나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섬이 주는 위로는 대단하다. 나를 온전히 위로해줄 그런 곳 하나쯤, 있어도 좋다. 그곳이 하늘도, 바다도, 산도 모두 푸른 청산도라면.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머나먼 남쪽섬 청산도. 국제슬로스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된 슬로길이 있다.
AD


여기서 살고 싶어요, 당리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피에르 상소는 ‘느림이란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이다’라고 했다. 개미처럼 일하면서 때때로 베짱이의 삶을 꿈꾸기도 했다.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며 베짱이의 삶을 택한 듯하지만 따지고 보면 여전히 개미처럼 살고 있는 나. 그래서 느림의 삶이 공존하는 슬로시티가 한없이 부럽다.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그레베에서 시작된 느리게 살기는 자연에 대한 인간이 기다림이라 한다. 세계 100여 개의 도시가 동참하고 있는 슬로시티는 우리나라에도 여러 곳 있다.


슬로시티가 아니었다면 좀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았을 남쪽 섬 청산도. 그런데 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청산도 할머니는 육 남매를 키우느라 미역공장, 마늘밭, 논에서 일하며 평생 허리 펼 날 없이 사셨다고 한다. “손톱 발톱 짓무르게 돈 벌어서 어디다가 달아두고 이만큼 늙었구나”라던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섬사람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 섬은 ‘줄 건 이것밖에 없지만…’이라며 위로라도 하듯 참 기막힌 풍경을 끌어안았다.


유람선이 토해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당리다. 한여름 가족 여행으로 찾았던 그곳과 일본 친구들과 찾은 봄날의 당리가 내어주는 풍경은 늘 서정이었다. 구불구불한 돌담길은 영화 <서편제>에 의해 알려졌고 유채꽃과 청보리, 코스모스가 피는 언덕 위에는 드라마 세트장이 서 있다. 도락리해변을 따라 드문드문 서 있는 곰솔과 당리 마을의 색색 집들의 풍경은 드보르니크나 포지타노보다 훨씬 사랑스럽다.


아름다운 산천을 담아내는 재주가 뛰어난 임권택 감독은 “당리 일대 논밭에서 일하는 아낙들을 보면서 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는데 꽃길을 거닐며 가슴의 한을 창으로 풀어내는 장면을 연출하는 데 더없이 좋은 분이기였다”고 회고했다던가. 풍경에 취해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지는 청산도에는 국제슬로스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된 슬로길이 있다. 11개 코스에 총 길이는 42.195킬로미터. 가장 정감 넘치는 길은 구들장길에서 다랑이길까지 놓인 6코스다. 열 평을 만드는 데 꼬박 1년이 걸린다는 구들장 논과 배롱나무 뚝방길은 걷는 게 질색인 사람들도 걷게 만든다.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유채꽃과 청보리, 코스모스가 피는 언덕에서 바라본 섬마을의 풍경은 늘 서정이다.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영화 <서편제>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당리의 흙길.

폐교, 느림의 심벌이 되다. '느린섬여행학교'

청산도에는 섬만의 독특한 문화가 남아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초분. 섬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초분을 만들어 시신을 안치하였다가 이삼 년이 흐르면 뼈를 수습하여 땅에 묻는단다. 매장이나 화장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초분을 지내는 집의 자식은 효심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바람을 막기 위한 돌들이 많은 섬에는 돌을 쌓아 만든 우실무덤도 있다. 앞바다에 돌로 담을 쌓아 두고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의 독살도 청산도에서는 통용되는 말이다. 밀물 때 돌담 안으로 들어온 고기는 썰물 때 나가지 못하니 꼼짝없이 잡히고 만다.


독특한 섬 문화와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섬에서 섬을 더욱 귀하게 가꾸는 곳이 있다. 느린섬여행학교다. 2009년에 폐교된 청산중학교를 숙박동과 체험관 등을 갖춘 느림학교로 고쳐 문을 열었다. 휘리그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휘리 체험이나 청산도의 슬로푸드 체험을 진행하며 청산도의 음식 맛을 섬 밖 사람들에 보여준다.


예전에는 ‘속 모르면 청산에 딸 시집보내지 말라’는 말이 떠돌았다고 한다.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바지락을 캐고 짬이 날 때마다 다랑이 밭을 일궈도 죽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사람들. 그들이 맛보던 음식을 느린섬여행학교에서 아침밥으로 먹었다. 학교에서는 청산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만 사용하여 건강밥상과 느림밥상, 남도밥상, 네 명 이상 예약을 해야 하는 슬로푸드 정식을 내놓는다. 건강밥상은 톳밥과 해조류 된장국에 고등어구이, 기본 찬 다섯 가지와 해조류 반찬 두 가지로 차려졌다. 여기에 전복찜이 더해지면 느림밥상이 된다.


가장 흥미로운 음식은 청산도탕이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 탕이 아니었다. 해물을 잘게 썰어 잡곡가루와 함께 끓여 만드는데 탕이라기보다는 아주 걸쭉한 죽에 가까웠는데, 섬사람들이 제사상에 올리는 귀한 음식이라고 했다. 반찬을 몇 번이나 더 달라 했더니 흔쾌히 갖다 주었다. 함께 아침을 들던 일본 친구들이 새삼스럽게 놀랐다. 물 한 잔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유럽이나 불고깃집에서 상추와 김치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일본식 계산법을 떠올리면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초코파이(情) 시스템이다.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폐교된 청산중학교는 느린섬여행학교로 변신했다. 섬을 찾는 외지인에게 섬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때때로 여행가의 밥] 청산도 슬로푸드 느린섬여행학교에서 맛볼 수 있는 청산도의 음식. 청산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만으로 밥상을 차린다.


Infomation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061-550-5151 http://tour.wando.go.kr

가는 길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청산도 도청항까지 여객선으로 45분 정도 소요,

하루에 6~7회 운항 (완도여객선터미널 061-550-6000,

청산농협 061-552-9388, http://island.haewoon.co.kr).

당리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72번길 67(슬로쉼터)

느린섬여행학교 061-554-6962 www.slowfoodtrip.com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541


글=책 만드는 여행가 조경자(http://blog.naver.com/travelfoodie), 사진=황승희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