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도 커피 브랜드 론칭…'고유성' 담는다

그랜드하얏트서울 '아로마 322' 출시
호텔 내에서 직접 로스팅
그랜드하얏트서울에 오면 마실 수 있는 대표 커피로 자리매김

그랜드 하얏트 서울_아로마 322 커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급호텔도 자체적으로 커피 브랜드를 보유하는 시대가 왔다. 고유의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은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바리스타가 직접 엄선하고 블렌딩한 '아로마 322' 커피 브랜드 3종을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텔 관계자는 "국내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고, 갈수록 고급화되는 고객 입맛과 취향에 맞춰 그랜드하얏트 서울만의 풍미를 지닌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로마 322는 커피의 풍미를 뜻하는 '아로마'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번지 주소인 '322'를 딴 브랜드명이다. 로스팅 및 블랜딩에 따라 그린,골드,블랙의 3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특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와인 소믈리에 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황현태, 김봉석 바리스타가 6개월간의 조사 및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했다.

대중적인 풍미를 지닌 그린은 웨딩, 비즈니스 미팅등을 주관하는 연회장에서 맛볼 수 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메들린, 과테말라 제뉴인 안티구아, 인디아 카피로얄을 블렌딩한 이 커피는 다크 초콜릿과 견과류의 차분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가득 퍼져 커피를 좋아하는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커피다. 또한 골드는 호텔의 전문 레스토랑인 파리스그릴, 아카사카 및 델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바 G1, 콜롬비아 수프리모 메들린, 과테말라 제뉴인 안티구아 원두로 블렌딩돼 혀끝에 감도는 잔향이 매우 이색적인 커피다. 블랙은 고소하며 묵직한 풍미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메들린, 인도네시아 G1 만델링, 탄자니아 AA FAQ 원두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호텔 테라스, 그랜드 클럽, 룸서비스, 제이제이 마호니스와 풀사이드 바비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델리에서는 커피원두도 판매한다. 원두 가격은 종류별 각 1만5000원(200g)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