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 시 10 ·20가구 이상 설치 시 가구 당 구비 추가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를 확대하기로 하고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는 건물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심각해져가는 지구온난화화 자원고갈을 막을 신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아파트 거주 주민을 위한 베란다형(200W~1kW 미만) 과 일반 주택형(3kW)에 각각 30만~ 210만원 차등 지급한다.
또 베란다형의 경우 2가구 이상 공동설치 시 송파구와 공동으로 20만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0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다양한 사업 추진한 송파구는 그 일환으로 2012년부터 주택·공공기관 건물에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확대하고 있다.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한 결과 지난해 주택 176개소에 총 50㎾를 설치했다.
아울러 올해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에 좋은 여건을 갖춘 공동주택 총 185개 단지, 11만945가구(송파구 내 전체 주택의 51.2%)를 대상으로 발전소 설치를 집중 독려할 방침이다.
2009년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자원순환공원 내 ‘송파나눔발전소’에 3·4호기가 가동되고 있다.
또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장지동)와 송파청소년수련관(문정동) 등 4개소에 신규 설치해 공공기관 건물 21개소에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 중이다.
향후 주민 생활 곳곳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친숙하게 생산·보급할 수 있도록 경로당과 학교 건물 등에도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시가 지정한 26개 제품(4개 업체) 중에서 조건에 맞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설치하면 된다. 단,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업체는 19개로, 업체별로 가격·설치조건 등이 차이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면 에너지 생산 뿐 아니라 태양열일부가 차단돼 건물 실내온도를 낮추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니 발전소 보급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확대해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자립도시, 송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얻은 순수익으로 저소득층과 몽골과 베트남 등 에너지 빈곤국가에 ‘풍력태양광 병합발전기’를 설치, 에너지 복지와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등 ‘선순환 환경공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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