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8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알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헤알은 달러 대비 1.42% 오른 달러당 3.738헤알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만에 최고치다.
지난주 룰라 다 사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 정부의 부패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감이 외환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이것이 현 정권 약화로 이어지면서 호세프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시장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정치 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2018년으로 예정된 임기 종료 전에 물러날 가능성이 55%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다만 헤알 강세가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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