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8일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65세 이상 중진 교체론에 나오는 것에 대해 "일을 어떻게 하는냐가 문제지, 정치에 나이가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공관위의 20대 총선 공천 면접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는 최장수 의원이 101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면접에서 그동안 당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낸 이유와 개헌의 실현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당에는 바른 소리와 같은 건강한 소리가 있어야 한다 본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중진교체를 주장하며 내세운 20대 국회 인재상을 제시한 것에 대해 "공자님 말씀으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선거 때만 되면 살생부도 나돌고 '카더라 방송'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국회의원 한두번 한 사람들은 그런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믿을 사람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면접을 보러 온 만큼 피면접자가 면접자에 한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구마다 후보들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하나의 잣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사무총장도 했고, 공천위원 선정도 해 본 제 경험상 공관위원으로 선정됐으면 의견을 존중할 필요는 있지만 사람들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일반화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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