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처리보다 사전예방에 방점, 학교폭력 해소 박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8일 2016. 학교폭력예방 현장점검지원단을 구성·발족했다.
지난해까지 시·군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운영하도록 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도교육청에서 원스톱지원시스템으로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급 학교 단위에서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전문적인 법률적 지식 부족 등으로 관련 학생이나 보호자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교직원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 직속‘현장점검지원단’을 만들어 교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단은 전남지역을 크게 세 개 권역으로 나누어 팀 체제로 구성했으며, 교육지원과장과 학생생활지원센터장을 권역별 단장으로 위촉했다. 또 청예단 전남지부장과 동부지부장은 물론 전남지방경찰청 청소년팀의 학교폭력 전담경찰도 함께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위원을 권역별로 2명씩 위촉함으로써 학부모 간 분쟁을 적극적으로 화해·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 현장점검지원단’이 사후 처리 중심으로 활동해 온 것과 달리 이번 지원단의 특징은 사전 예방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의 배려대상학생은 전체 학생의 9%를 조금 웃도는 규모인데 이들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관련되는 비율은 전체 학교폭력의 25%를 상회한다.
장만채 교육감은 “결국 배려대상학생들을 어떻게 우리 지역사회가 공동체적 관점에서 보듬고 가느냐가 나아가 성인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2014년부터 도내 전 지역에 배려대상학생의 멘토(엄마품) 역할을 할 수 있는‘맘-품지원단’을 운영하도록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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