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지역문단 발전을 위해 올해로 두 번째로 맞는 고흥 송수권 시문학상이 오는 가을에 펼쳐진다.
전남 고흥군은 8일 제2회 송수권 시문학상 및 시낭송대회를 오는 9월 3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일 군청상황실에서 송수권 시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갖고 제2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에 대한 공모안 및 시상시기, 시상분야 등 운영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작품 접수를 진행하고, 8월 한달간 심사를 거쳐 9월 3일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시낭송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학상 공모작품은 시분야로 2014년 8월 1일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 2년간 출간된 시집 1권이며,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심사결과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시문학상과 함께 개최되는 시낭송대회는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선착순 50명(학생부 20명, 일반부 30명)을 모집, 9월 3일 대회를 개최한다.
시낭송 대상은 상장과 함께 시낭송인증서,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청 홈페이지(www.goheung.go.kr)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이 낳은 한국 최고의 서정 시인이자 순수문학 대가인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공유해 문화예술의 고장 고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된 ‘송수권 시문학상’ 대상에는 경남지역 문단을 대표하는 강희근(74·경상대 국문학과 명예교수) 시인의 열여섯번째 시집 ‘프란치스코의 아침(한국문연)’이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는 이지엽(58·경기대 국문학과 교수) 시조시인의 시집 ‘빨레 두레 밥상(고요아침)’과 하린(45) 시인의 시집 ‘서민생존 헌장(천년의 시작)’이 뽑혔고, 신인상은 정지윤, 조수현 시인의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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