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가 7년 만에 부활하면서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최장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목돈을 장기간 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의 비과세 해외펀드를 내놓았다. 상품이 많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지역의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투자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대응해 재테크뿐만 아니라 세테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앞으로 긍정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을 90% 이상 가져가는 펀드로, 글로벌평균보다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고배당주와 배당금을 매년 인상하는 배당성장주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고배당주의 특성 상 시장 평균보다 낮은 변동성과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있어서 위험관리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특별히 글로벌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현재 주식 배당률이 국채 및 현금에 대비해서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고,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경기 국면에 상관없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높은 배당 성장률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 배당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은 일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과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장기적인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서 마땅한 펀드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펀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입기한은 2017년 12월31일까지이며, 가입한도는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다. 세금으로는 매매와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이며,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다. 세제혜택 적용기간은 가입 후 10년간이다. 가입은 하나금융투자 모든 지점에서 할 수 있다.
배경만 하나금융투자 프로덕트솔루션실장은 "배당주의 경우 주가의 변동 폭이 크지는 않지만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보일 뿐만 아니라 특히 이 상품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보다 안전성이 높다"면서 "증시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현재 투자하기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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