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제작자 발굴하는 지원사업 신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홈쇼핑이 신진 방송인력 육성과 콘텐츠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은 8일 오전 서울 강동구 현대홈쇼핑 사옥에서 '제1회 영디렉터스쿨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3명에게 총 7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디렉터스쿨은 현대홈쇼핑이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 육성을 위해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홈쇼핑은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이 없는 신인제작자들에게 영상제작비, 교육비 등 6000만원을 지원하고,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다큐멘터리 제작 전문가를 멘토로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큐 제작 교육을 받은 12팀 중 '꿈이 없어도 괜찮아', '그녀들의 점심시간', '16' 등 3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 방황하는 20대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영디렉터스쿨을 신설함으로써 방송학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과 제작환경이 열악한 중소제작사를 지원하는 그린다큐 공모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방송 콘텐츠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금 전달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을 통해 국내 영상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8년부터 25개 학교 방송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1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2010년부터는 열악한 제작환경에 처한 중소 제작사를 대상으로 그린다큐 공모전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2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대학생 장학금 및 그린다큐 지원금을 확대하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 지원사업을 확충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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