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돈이 필요해 보이는 연예인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며 성매매를 알선한 연예기획사 대표와 직원이 구속됐다.
경찰은 최근 연예인 A(29)씨와 배우 B씨 등 여성 4명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1)씨와 기획사 직원 박모(34)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가수 출신으로 유명세를 탄 A씨는 지난해 4월 강씨 등의 알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현지의 40대 사업가에게 3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성관계 대가로 받은 돈의 절반을 챙기고 나머지는 알선책에게 줬다고 전했다.
A씨를 비롯한 여성들은 국내외 재력가와 한 차례 성관계를 맺은 대가로 각각 500만∼1750만원가량을 챙겼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이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연예인 A씨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강씨와 박씨는 성매매 브로커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들은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 등으로 일하며 연예계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와 박씨는 평소 넓혀 놓은 연예계 인맥을 동원해 돈이 필요해 보이는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 등을 물색한 뒤 “돈을 빌려주겠다”며 접근했다. 수백만원을 선뜻 빌려주면서 ‘한 번에 크게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며 A씨에게 은밀하게 성매매를 제안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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