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3달 만에 한자리수로 내려앉았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김무성 대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되려 '양당구도'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3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1.6%로 집계됐다.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2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11.7%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국민의당은 지난달 29일 전주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1.7%로 출발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지난 2일엔 11.0%로 하락했고, 야권통합 관련 당내 이견이 노출됐던 지난 3일엔 10.7%까지 떨어졌다. 의원총회에서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키로 결정했던 지난 4일엔 11.8%로 반등했다.
안 대표의 지지율 역시 하락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주차(8.3%) 이후 3달 만에 첫 한자리수다. 게다가 광주·전라(19.7%)에선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하며 문 전 대표(24.3%)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율은 모두 올랐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43.7%였다. 3주 연속 상승한 수치다. 더민주 역시 28.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지지율도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21.3%를 기록했다. 8주 연속 1위다. 김 대표는 전주대비 1.3%포인트 오른 17.8%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46.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월 29일과 3월 2~4일까지 4일간 전국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2%,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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