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의 4.13총선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지역 23곳이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한구 위원장)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차 전체회의를 열고 1차 경선지역 23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을 결정했다. 또 4곳의 우선추천지역도 발표했다. 우선추천지역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이후 공천 절차가 진행된다.
1차 경선지역은 당내 경선의 최대 빅매치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를 포함해 23곳이다.
공관위는 또 부산의 경우 김정훈 정책위의장(남구갑)과 서용교 의원(남구을), 조경태 의원(사하을) 등을 단수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의원과 경기도 평택갑 원유철 원내대표, 평택을 유의동 의원, 보령서천 김태흠 의원, 경북 구미을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 경남 창원마산합포 이주영 의원 등도 단수로 추천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노원병과 서울 관악갑을 청년 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곳에서 공천을 신청한 이준석(31) 예비후보와 원영섭(38) 변호사의 공천이 유력하다.
여성우선지역은 경기 부천원미갑과 경기 안산단원을이다. 부천원미갑에는 손숙미 전 의원만 공천을 신청했고, 안산단원을은 박순자 전 의원과 이혜숙 전 서울문화디자인대학 교수 등 2명의 경합이 예상된다.
1차 경선지역의 경우 서울은 종로와 광진갑·을, 동대문을, 중랑을, 성북갑, 노원을, 강동을 등 8곳으로 모두 야당의 현역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3구는 이번에 제외됐다.
종로는 4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다.
광진갑과 광진을, 동대문을, 성북을 강동을 등은 공천신청자 2명이 모두 경선에 진출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준선·정태근 의원이 국회 재입성을 위한 공천장을 쥐게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안방인 부산은 진구갑과 연제구도 공천신청자 3명이 모두 예선전에 참여할 수 있게됐다. 두 지역구 모두 현역인 나성린 의원과 김희정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전직 배지들과 경합을 벌인다.
경북도 김천에서 현역이 이철우 의원이 송승호 건국대 교수와 맞대결을 벌이고, 구미갑에선 백승주 전 의원과 백성태 전 국가정보대학원장이 나란히 경선에서 맞붙는다. 경남은 창원시의창구과 창원시진해구에서 공천신청자 전원이 예선전을 치른다.
다만, 당내 최대 격전지인 대구는 1차 경선지역이 한 곳도 없다.
경기도는 6개 지역이 결정됐다. 6명이 공천을 신청한 의정부갑에서 강세창 전 의정부시의원과 김남성 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 2명만 경선애서 맞붙고, 안양동안갑은 권용준 안양시 의정회장과 윤기찬 변호사가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도 부천오정(박순조·안병도)과 광명을(이효선·주대준), 하남(유성근·윤완채·이현재) 등 공천신청자 모두 경선에 참가한다. 이천에선 6명의 신청자 가운데 김경희, 송석준, 운명희 예비후보가 공천장에 도전한다.
강원도는 원주갑(김기선·박정하·최동규)과 원주을(김기철·이강후)이 경선지역으로 결정됐고 세종에선 김동주·박종준·조관식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당내 여러가지 반발 있겠지만 저희가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평가했다고 자부한다"면서 "특히 조경태 후보의 경우 영입인사가 아니라 경쟁력이 있어 단수추천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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