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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CCTV, '범죄·불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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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CCTV 설치 구역내 중대 범죄 34% 감소...주민 불안도 많이 줄어...올해 스쿨존 1602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어린이보호구역 CCTV, '범죄·불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어린이보호구역내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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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의 폐쇄회로TV(CCTV)가 설치가 주요 범죄 감소 및 주변 주민 불안감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 스쿨존 반경 100m 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현황을 집계한 결과 CCTV 설치 전인 2013년 상반기 1655건에서 설치 후인 2015년 상반기엔 1091건으로 줄어들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별로는 부산과 경기가 가장 많이 줄었다. 부산은 393건에서 205건으로, 경기도는 428건에서 224건으로 각각 48% 감소했다. 이어 대전이 68건에서 438건으로 44% 감소했고, 충북이 43건에서 27건으로 37%, 경남이 108건에서 70건으로 35%씩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강원은 3건에서 6 건으로 두배 늘었고, 전남도 6건에서 10건으로 67% 증가했다.


CCTV 설치는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19일부터 30일간 CCTV 설치사업 지역 주민 22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CCTV 설치 후 범죄 불안감은 평균 2.64점으로 설치 전(3.81점)보다 크게 낮아졌다.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주민이 많다는 의미다.


구역별로는 골목길을 다닐 때의 불안감이 평균 1.39점(4.15점→2.76점) 하락해 CCTV 설치 효과가 가장 컸다. 스쿨존의 경우에도 설치 전 3.76점에서 설치 후 2.59점으로 1.17점이나 낮아졌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안전처는 올해 스쿨존 1602곳에 CCTV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스쿨존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 시범지역을 육성해 교통사고 유발요인을 발굴·해소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CCTV, '범죄·불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어린이 보호구역. 사진=아시아경제 DB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천시 투명우산 쓰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비가 올 때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는 4.07명으로 맑을 때(2.68명)보다 약 2배 많은데다 어린이의 경우 키가 작고 우산까지 쓰는 탓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에 매우 취약해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우신초등학교를 찾아 안전점검을 벌인 뒤 학생들에게 투명우산 200개를 나눠줬다.


박 장관은 "민간단체와 함께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우리나라 어린이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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