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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부담 줄어든 증시…"환율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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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및 유가 반등에 힘입어 전날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증시의 깜짝 상승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글로벌 경기는 저금리 정책에 따라 환율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환율이 가지고 있는 두 얼굴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증시의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현재 글로벌 경기는 정체, 저금리, 유동성이라는 함정에 직면하고 있다. 분명 저금리 함정에서의 탈출이 필요하다.


경기 정체가 깊지 않고 저금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는 완화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금리 인하시 저축 줄이고 소비 증가, 기업은 금리인하로 자금 조달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과도한 저금리상황 지속시 개인의 경우 통화정책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완화정책은 미래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저축을 하더라도 이자율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보관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축에 대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 금리조정으로 이같은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보다 정부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규제완화 등의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 환율 급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약화되거나 통화정책(금리 인하) 여력이 축소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상승은 외환 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체력이 감당할 수준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수출 이익을 보전해 국내 경기 둔화 위험을 상당 부분 완화시켜주고 있다.


환율 상승 추세 보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데 정책당국의 개입이 확대되면서 변동성 확대를 억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책은 내수 둔화와 신용위험 통제를 위해 추가적으로 인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올 1~2월 원·달러환율의 급등했다. 원·달러환율 상승이 외환당국의 경기부양정책의 일환에 기여한다면 상당기간 상승기조 지속되며 1250원선 돌파 가능성도 높다.


이같이 원·달러환율의 급등은 물가 불안 및 미국 통상압력 가능성 미약하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독약 아닌 보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2월 수출 역시 전년동기비 12.2% 감소하며 부진추세가 이어졌지만 미 달러가치 하향 안정되면 하반기 한국수출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주요지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에 상승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0%) 오른 1만6899.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0포인트(0.41%) 높은 1986.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2포인트(0.29%) 상승한 4703.42에 장을 마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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