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눈물로 20대 총선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거짓 눈물'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박 의원은 1일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33번째 주자로 나서며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갖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필리버스터 중단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결정"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 연기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 의원이 '울면서도 발언에 맞춰 칼같이 원고를 넘겼다', '카메라 앵글이 옆으로 잡히자 짝발로 구두를 신었다'며 그의 눈물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당 의원들이 평균 5시간 정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것과 달리 2시간도 채 안 돼 토론을 마친 점, 감정적으로만 호소한 것 등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도 뜨겁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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