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오렌지 인천항 통해 수입된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미국산 식용대두에 이어 미국산 오렌지도 인천신항을 통해 수입된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검역이 이뤄져 1일 통관·반출됐다.

미국산 오렌지는 인천신항에서는 처음 처리된 화물이다. 이번 물량은 화주가 검역 및 통관절차, 소요시간, 경비 등 인천신항의 서비스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보낸 테스트 반입분(10TEU, 약 18t)이다.

인천신항에서 미주행 원양노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6 선대의 현대도쿄호를 통해 지난달 27일 수입됐고, 수입업체가 검역을 신청한 당일에 바로 신속한 검역이 이뤄지면서 화주 측이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는 것이 항만공사는 측의 설명이다.

오렌지화물은 특히 수도권이 가장 큰 소비시장이고 대부분의 보관창고도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화주들이 인천신항을 통해 물량을 들여올 경우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오렌지 화주들의 인천항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오렌지 화물 검역을 지원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측도 통관에 하자가 없는 화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합격 조치하는 등 신속한 검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며 "인천신항이 향후 미국산 신선화물 취급 품목과 물량을 더욱 늘릴 수 있도록 검역·통관 관련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