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올해 아이폰7의 외관 변화와 액세서리 라인업 확대를 기대한다면서도 스마트폰 범용화 및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4억원, 174억원으로 32%, 51% 씩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 비중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이같은 실적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아이폰7 출시에 따른 액세서리 라인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마트폰 케이스 위주의 매출구조는 여전히 과제라는 게 박 연권원의 의견이다. 실제로 매출액 중 81%는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라인업 확대로 2분기부터 제품의 다양화가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업종 대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예상되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609억원, 483억원으로 전년대비 9%, 3% 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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