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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음주감사'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해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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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감사원은 29일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의 음주 감사와 폭언 의혹 등을 감사한 결과 관련 사실을 확인해 해임을 요구키로 했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및 직원 직무수행 관련 감사청구' 결과에 따르면 A 감사관은 서울 공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여교사에 대한 성추행·성희롱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면담하고 직원들에게도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폭언 및 음주감사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품위를 손상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A 감사관은 감사 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감사 내용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성추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개하는 등 직무상 취득한 감사내용을 누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자체 감사관실의 감사 과정에서 김 감사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한 바 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에 지방공무원법 제72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해임을 요구키로 했다.


이 외에도 감사원은 전 감사팀장 B씨의 경우 15년 7월 '사립유치원 경영실태 감사'와 공립고등학교 성추행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감사지적 사항을 은폐하거나 상관의 조사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직무상 명령 불복종 한 것에 대해서도 강등 처분을 요구키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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