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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도시락] 왔구나! 냉이 전성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추운 겨울에 한번 돌봐 주지 않아도 냉이들은 땅에 바짝 붙어 무리를 이루며 자라난다. 호미와 비닐봉지 하나 들고 논두렁, 밭두렁으로 나간다. 호미질 한 번에 냉이들이 우르르 캐지니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논두렁 밭두렁에서 쉽게 저녁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아직은 냉이가 작아서 캐는 일보다는 흙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는 일이 더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냉이가 억세어지면서 꽃이 피니 조금 서둘러 냉이를 맛보는 것이 좋다.


냉이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한 잎씩 돋고 열엿새부터 그믐까지는 한 잎씩 진다하여 ‘달력풀’이라고도 한다. 냉이는 봄나물 가운데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비타민 A, C와 식이섬유가 특히 많이 들어 있다. 냉이는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을 해결해 주는 대표적인 예방약이다.


[따끈따끈 도시락] 왔구나! 냉이 전성시대 냉이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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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로는 국이나 찌개를 주로 끓이고 데쳐서 초무침이나 된장무침, 그리고 전을 부치거나 겉절이로 먹기도 하고 봄에 제 맛이 나는 주꾸미나 조갯살 등을 함께 넣어 무쳐도 잘 어울린다.


도시락에 냉이는 어울리지 않을듯하지만 냉이를 듬뿍 넣은 밥을 지어도 좋고 냉이를 무쳐서 참기름 듬뿍 넣어 섞은 밥으로 김밥을 말아도 잘 어울린다. 봄맞이 도시락 김밥에는 시금치 자리를 냉이에게 양보하자.


냉이김밥
[따끈따끈 도시락] 왔구나! 냉이 전성시대 냉이김밥


재료(2인분)

김밥용 김 2장, 흑미밥·흰밥 1/2공기씩, 냉이 100g, 소금·참기름·깨소금·국간장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냉이는 뿌리 쪽 흙을 잘 털어내고 큰 것은 반으로 잘라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다.

(Tip 뿌리 쪽에 흙이 붙어 있거나 누런 잎이 있으니 씻기 전에 반드시 다듬은 후 씻고 데쳐야 한다.)

2. 데친 냉이는 물기를 꼭 짜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참기름, 깨소금, 국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3. 밥은 흰밥과 흑미밥은 각각 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김에 반반씩 깔아준다.

4. 밥 위에 냉이나물을 얹어 돌돌 만다.

(Tip 냉이나물 대신 취나물, 참나물, 유채나물 등 봄나물 어느 것이나 잘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다른 재료들을 함께 넣어 김밥을 만들어도 좋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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