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에 예산 76억원

교육부, 일반·전문·원격도우미 2875명 배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장애가 있는 대학생들이 학업이나 통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돕는 장애대학생 도우미 2875명이 배치된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창호),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2016학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일반 도우미는 장애대학생의 학교 내 이동과 생활지원, 강의·보고서·시험 대필, 의사소통을 도우며, 전문 도우미는 수화통역사, 속기사, 점역사 등이 활동한다. 원격 도우미는 인터넷 원격시스템으로 실시간 강의 내용을 수화로 통역하고 속기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일반·전문도우미 수를 지난해 2750명보다 100명 늘어난 2850명 규모로 확대하고, 수화통역 등을 서비스하는 원격도우미 25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4년 48억9300만원이었던 지원 예산은 지난해 71억9800만원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76억100만원을 책정했다.

장애대학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학습도우미 사전교육을 기존 학기당 100분에서 추가로 사이버 전문교육 100분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 학습도우미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중증 및 취약계층 장애학생에게 우선 지원하되, 필요할 경우 대학의 특별지원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장애대학생 1인에게 2인 이상의 도우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성희롱이나 성폭력 방지를 위해 동성 도우미를 우선 매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