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후 직장복귀 하려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육아휴직자에게 필요한 노무, 육아, 경력제고 방안 및 직장복귀 전략 등을 담은 온오프라인용 ‘육아휴직 복귀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한 것으로,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지 않거나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근로자는 2013년 기준 약 40%로 파악된다.

프로그램은 사업주(인사담당자) 및 여성인력개발 교육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용 교육프로그램(안)과 직접 강의를 수강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용 동영상 강의로 구성된다.

동영상 강의 내용은 ▲모성보호제도 바로 알기 ▲출산전후 건강관리 정보 ▲보육정보 ▲커리어 유지하기 ▲직장관계 잘 만들기 등 총 7개 교과로 구성된다.

임신·출산·육아 법령(근로기준법 등) 및 정부지원(육아휴직 급여 등) 등 노무정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어린이집 등 육아정보, 복귀 후 적응 전략까지 임신·출산·육아기 경력유지를 위한 정보가 담겼다.

고용부는 향후 훈련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고용부 인정 훈련 과정으로 실시하는 경우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임무송 고용정책실장은 "일부 대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직장복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이런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표준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도 육아휴직자의 퇴사로 인한 인력 손실을 방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