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기술협력사업에 국고 1389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9일 민군 기술협의회에서 국고 1389억원을 투입하는 '2016년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311억원 대비 6.0% 증가한 규모로, 미래부, 국방부, 산업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방사청, 중소기업청, 기상청 등 9개부처가 참여한다.

부처별 투자금액은 방사청 792억3000만원(57.1%), 산업부 362억2000만원(26.1%), 미래부 124억원(8.9%), 기타부처 110억원(7.9%)으로 전담기구인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을 통해 집행한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간-국방 간의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국방전력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크게 네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민·군 공동 기술개발사업으로 '중단거리용 이동식 레이저 기반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 등 137개 과제에 1187억원이 지원된다.

또 상호간의 우수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으로 '감시정찰용 450g급 초소형 멀티콥터 개발' 등 42개과제에 128억원이 투입된다. 민군 규격 표준화 사업 등 7개 과제에 15억5000만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기술정보교류사업에 12억원이 배정됐다.

사업별 각 과제들은 올 3월 주관연구기관 선정공고, 4월에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에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민군협력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부터는 수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비용도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사업비로 인정하기로 했다.